여야가 이제 본격적으로 4·29 재보궐 선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을 두고 내분 조짐도 엿보이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4·29 재보궐 선거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안경률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공천심사위원회는 후보자 선발을 위한 다섯 가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첫 번째 도덕성, 두 번째 당선 가능성 세 번째 전문성 네 번째 당 및 사회 기여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다섯 가지 기준을 마련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자신이 맡은 선출직 사퇴 후 출마에 나서는 사람과 파렴치, 부정부패 전과자는 원칙적으로 배제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미경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다음 주 중에 공심위가 가동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 여부를 놓고 당내 찬반 여론이 크게 엇갈려 해법 찾기에 골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설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내분 조짐까지 엿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인 물'에서 후보를 찾을 것이 아니라 '외부 수혈'을 해서라도 참신한 인물을 발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또 하나의 거물 인사인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병풍 역할을 자처하며 전북 전주 완산갑 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야 모두 재보선에서 어떤 '말'로 '어떤 수'를 두어야 할지 본격적인 전략 찾기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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