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정당) 당선자가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석탄·원전 쪽 노동자분들을 훈련을 시켜서 풍력 쪽에 적어도 한 1~2년만 넣어서 투자를 하면 기존 석탄발전소들을 대체할 재생에너지가 엄청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 당선인은 환경운동연합 및 에너지전환포럼 등에서 탈원전의 중요성을 알린 환경운동가다.
양 당선자는 6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 때 "두산중공업은 사실 원전이 주력업종이 아니다"라며 "지난 5년간 해외에 석탄발전소를 많이 수출했다. 그게 주력 업종"이라고 운을 뗐다.
양 당선인은 "(두산중공업 내) 노동구조를 보면 전체가 한 6000명 정도인데 그중 2500명 이상이 다 석탄발전소 쪽이고, 원전 쪽은 한 1000명, (반면) 풍력 터빈 쪽에는 120명 밖에 없다"며 "지금 전세계적으로 석탄에 투자를 안 한 지가 꽤 됐다. 그러다보니까 (두산중공업의) 수주가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당선인은 "지난 5년간 석탄이 최고 83%까지 매출액을 차지했다가 그게 0이 되어버리면서 사실 문제(현재 두산중공업의 경영 악화)가 된 것이지 (경영 악화의 원인이) 원전 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을 더했다.
양 당선인은 이렇게 밝힌 후 두산중공업이 재생 및 대체에너지 쪽으로 사업방향을 틀 경우 경영 악화의 활로를 만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은 2019년 한해 370조원"이라며 "(반면) 원자력 쪽 600조원은 20~30년이 계속 될 때 600조원이니까 한해 20~50조원 밖에 안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8년 7251억원에 이어 작년 4952억원의 순손실액을 기록했다. 2년간 누적 순손실이 1조원을 넘은 것. 산업계 일각에서는 매출 절반 이상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원전 프로젝트 수주까지 급감해 순손실액이 증가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두산중공업의 경영 악화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과 연관이 있음을 부각시켰다.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2월19일 논평을 통해 "(두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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