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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다음날인 3일 북한이 우리군 감시초소(GP)에 총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1분께 중부 전선 감시초소(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남측 인원과 장비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다"며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아군 GP 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의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가 '건강 이상설'이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석상 복귀 하루만에 나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김 위원장이 북한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표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앞서 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은 지난 22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보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하거나 부인할것이 없다"며 "그렇게(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설까지 나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나왔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속해서 확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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