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우리 정부가 취합한 정보로 내린 결론일 텐데, 청와대는 "북한에 특이동향 없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건강상태는 확답하지 않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불거지자 국가안전보장회의까지 열고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지난달 28일)
- "(미국이나 일본·중국, 우방국으로부터의 정보도 다 감안돼서 판단하는 것입니까?) 한미 간에도 정보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고설이 계속 불거지자 청와대가 오늘(1일)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사 움직임 등 특이 사항이 없다는 것이지 건강 상태에 대한 답변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건강상태에 대한 확답을 피하는 것은 한반도 주변국 정부들이 모두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대만이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김정은 건강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대만 정보기관 수장이 국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에 대해 "병이 났다"고 말을 흐렸고, "아픈 것이 확실하냐"고 재차 질문하자 "맞다"면서도 "군사나 권력구도에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한 겁니다.
내부에 특이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은 맞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정말 사망한 건지 단순 건강이상설인지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전까지는 온갖 추측이 난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