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쟁점법안을 매듭짓지 못하고 파행 속에 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요
3월 임시국회 설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2월 임시국회가 끝났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여야가 일부 쟁점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충돌 속에 임시국회가 끝나자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애초 금산 분리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과 미디어관련법 중 일부인 디지털방송 전환법과 저작권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지만, 막판 조율 실패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합의에 어긋난 결과가 나오자 여야는 서로 치열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처리되지 못한 법안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먼저 3월 임시국회 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여야 의견 차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원칙적으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면서도, 4월 이전에 여야가 신뢰회복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3월 임시국회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적정 시점에 3월 임시국회를 잠시 열어 어제 처리되지 못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4월 1일에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이어 일부 쟁점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한나라당의 무원칙과 무책임함에 스스로 자처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역시도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요.
권선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2월에 못한 것을 3월 임시회를 열어서 한다고 하는 데 이것은 수업시간이 끝나고 나서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번 쟁점법안 처리 합의 과정에서 원내지도부의 책임론이 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제기됐었는데요,
정세균 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압박 속에 원내지도부의 판단이 어느 정도 불가피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내용이 불만스럽고 비판이 있었지만, 현재 지도부가 그대로 앞으로 일해야 한다는 데는 특별한 이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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