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저소득층 270만 가구에게 먼저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한 2차 추경 예산안이 새벽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차 추경안 규모는 12조 2천억 원.
소득 하위 70% 가구가 대상이었던 기존 정부안보다 4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한 금액 가운데 3조 4천억 원은 국채를 발행하고, 나머지 1조 2천억 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메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다음 달 4일부터, 일반 국민은 13일부터 지원금을 받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에 지급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히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고비 넘긴 여당은 즉각 3차 추경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차 추경 통과되자마자 또 3차 추경을 준비해야 할 될 만큼 절박한 현실인데요."
하지만, 2차 추경 협상 때처럼 야당에서는 뼈를 깎는 세출구조조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3차 추경이 현실화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