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가 올린 '금배지 언박싱(unboxing·개봉)' 영상이 논란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 당선자는 지난 28일 기본소득당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3분 분량의 영상에서 당선 후 자신이 수령한 국회의원 당선증과 금배지를 공개했다.
용 당선자는 '금배지를 잃어버리면 또 주느냐'는 네티즌 댓글에 "또 주지 않고, 사야 한다. 3만8000원 정도"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이 '3만8000원에 사서 중고나라에 10만원에 팔라'고 하자 용 당선자가 "신박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날 영상에는 "국민으로서 불쾌하다", "배지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시민당은 용혜인·조정훈 국회의원 당선자를 제명하기로 했다. 용 당선자와 조 당선자는 '당선 후 원래 당으로 복귀한다'
이렇게 되면 용 당선인은 원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 21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은 소속 정당에서 제명될 경우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 상태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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