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갑자기 낙마하면서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3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시장 사퇴에 따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실시됩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총선 1년 뒤 보궐선거를 해야 하므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다선 의원이나 낙선자 중 유력인사 등이 차기 시장 감으로 거론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으로 부산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영춘 의원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역 정가는 분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산진갑에서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 접전 끝에 패해 대권의 꿈을 접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도 큰 부담이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의견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잠재 후보군에 올라 있지만, 당선된 지 1년도 안 돼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산 총선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5선에 오른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3선인 하태경, 김도읍 의원이 후보군 물망에 올라 있지만 1년도 안 돼 선거에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인 김정훈(4선), 이진복(3선), 김세연(3선) 의원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스크 무상 배부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무소속 오규석 군수도 이번에 3선 연임이 끝나기 때문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