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 움직임에 대해, 제2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9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조건없는 남북대화를 하자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조건없는 대화의 문은 지금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남과 북은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어 "어느 누구도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3·1 운동에서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이야말로 경제위기를 맞이 한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사민정 대타협' 등 사랑과 나눔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외환위기 때 금붙이를 모으던 정신이 지금 일자리 나누는 정신으로 되살아난 것입니다."
이어 경제위기를 선진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며, "힘들다고 원칙을 버리고 우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일본과 관련해 지난해 3.1절에는 과거에 얽매어 미래의 관계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올해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