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이 장교를 추행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군 내 하극상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상병이 작업 분량이 너무 많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야전삽으로 여군 중대장을 때렸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
A 상병이 야전삽으로 여성 중대장의 팔을 때리고 목을 조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A 상병은 지난달 말 부대 안의 개토 작업을 마치고 "힘들어서 못 하겠다"며 불만을 나타낸 이후 중대장과 면담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육군 공보과장
- "(병사 한 명이) 상관 특수상해를 한 혐의로 긴급체포 후에 현재 구속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중대장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군은 A 상병을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사관의 상관 성추행 사건과 지난 15일 육군 중위가 민간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되는 등최근 군 기강 해이로 인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앞으로 군은 군의 기강이 제대로 서야 전투력이 발휘될 수 있는 거니까 그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군에 보낸 지휘서신에서 "규칙 위반 시에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