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당 진로와 관련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여러 가지 나오고 하나로 합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진로와 관련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었다"며 "(비대위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전에 모인 사람들이 과반수는 넘었지만 압도적인 상황도 아니다"면서 "일부 빠진 분도 있는데 진로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 모든 의원들의 의견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방식이 될지는 좀 더 상의를 해봐야겠다"면서 "모든 의원, 새 당선자들까지 포함해 전체 의견을 최대한 취합해서 그 의견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서로의 생각을 강화, 수정, 번복할 수도 있으니 그런 과정으로서 공론의 장을 마련해서 다시 한 번 의원들의 의사를 일일이 집계해서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심 권한대행은 결론을 내리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조속히 내리겠다"고 답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의원총회 동안) 김종인의 '김'자는 다른 설명 할 때 한번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4·15 총선 참패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체제 구성과 향후 노선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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