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 모두 21대 국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80석의 거대 여당으로 발돋움한 민주당과 당 수습에 나선 통합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선 더불어민주당부터 살펴보죠.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의원들 간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 기자 】
네,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 달 7일에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180석을 확보했죠,
입법 추진력이 막강해진 만큼 일각에서는 국무총리급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재 경선까지 3주도 남지 않았는데 벌써 의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당내 친문계로 손꼽히는 4선의 김태년 의원과 3선의 전해철 의원은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비문계에서는 4선의 노웅래 의원과 안규백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른 상태입니다.
또한, 계파색이 옅은 5선의 조정식 의원과 3선의 박홍근 의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청와대 출신 등 친문계의 약진이 두드러진 만큼 원내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질문 2 】
이번에는 미래통합당으로 가보겠습니다.
포스트 황교안 체제를 두고 당내 대립이 커지는 모양새군요?
【 기자 】
네, 이번 총선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미래통합당이 좀처럼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입니다.
핵심은 사퇴한 황교안 대표가 추천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입니다.
당내에서는 낙선한 지도부가 왜 차기 비대위를 결정하느냐는 불만도 나오는데요,
일단 낙선한 사람들은 다 물러나고 21대 국회에서 당선된 이들 가운데 원내대표를 뽑은 뒤에 상황을 수습하자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심재철 원내대표도 한발 물러섰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17일)
-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지는 최고위원들 비롯해서 여러 의원들, 당선자들 얘기를 들어서 수렴해나가도록…."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의 주호영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의원 4선의 김기현 당선인이 오른 상황입니다.
만약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해도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바로 조기 전당대회인데요, 이렇게 되면 김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만 관리하게 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권한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맡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이번 주에 총선 당선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되는 이들이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군요.
【 기자 】
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엽니다.
지난 2018년 청와대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도우려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송 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청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13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황 전 청장과 한 전 수석은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법리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이 열립니다.
변호사 시절인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 비서관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과 법정 공방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21대 국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진 모습입니다.
당리당략보다 국민을 더 우선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