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최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3차례의 요격실험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방부가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3차례 요격실험을 마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패트릭 오라일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미사일방어체계 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알래스카에서 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3차례 요격실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라일리 국장은 실험 결과 현재 미사일체계로도 북한의 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라일리 국장은 또 미국이 상당히 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동시에 발사하면 요격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세부대책 마련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미사일 준비)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임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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