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을 상대로 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16일 SNS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미래통합당 상징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는 말을 하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은 미래통합당 김진태, 심재철, 차명진, 민경욱, 황교안, 김용남, 정진석, 주호영, 하태경 등 19명의 후보를 상대로 낙선운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지난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 반대를 하며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번 총선 직전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됐습니다.
경기 안양동안을의 통합당 심재철 후보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장 당시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희생된 사건을 유공자들보다 몇배 더 좋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다"는 취지로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대구 달서병의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가 하면, 국정조사 중 희생자 가족들에 삿대질을 해 공분을 샀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 부천병의 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총선 직전 '세월호 텐트' 막말 전에도 지난해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
인천 연수을의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브리핑에 앞서 "난리 났다"며 웃음을 터트려 질타를 받았고, 지난 2월 여당을 향해 육두문자성 욕설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