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고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저녁에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장관들에게 "죽을 각오로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정확히 1년 후 열린 국무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 때의 옅은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맸습니다.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들에게 "국가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자세로 위기극복에 임해달라"며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는 예측하지 못한 채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확대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1년은 소중한 한해로 실수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년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되며, 5년 국정운영의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 1년을 교훈 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3~4년 후에는 다른 국가들로부터 대한민국이 여러 악조건을 뚫고 선진 일류 국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면서 "1 주년은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365일 가운데 하루"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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