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강릉선거구 권성동 당선인은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 도전에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는 통합당이 홍윤식 전 행안부 장관을 공천하자 지난달 16일 이를 공천 만행이라고 규탄하며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게 공천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박계(비박근혜계)인 그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바른정당 강원도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다시 자유한국당에 원대 복귀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공천 배제되자 "통합당을 잠시 떠나 강릉시민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권 당선인은 강릉에서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다져 놓은 기반에다 보수층이 분열해 다자구도로 바뀐 상황에도 특유의 언변으로 보수층의 표밭을 지켰습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제2혁신도시 유치, 서울 강남까지 1시간 20분 철도망 건설 등을 약속하며 지역 발전에 목마른 유권자를 파고들었습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1등인 자신에게 표를 몰아줘 사표를 방지해 달라고 역설하면서 다른 보수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통합당으로 돌아가 보수 세력을 규합하는데
강릉 명륜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 당선인은 제2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해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재보궐 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