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모저모를 다뤄보는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야당반장, 서정표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14일 밤 12시까지, 제발'입니다.
어제(2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중식당에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와의 예정에도 없던 만찬이 있었습니다.
【 질문 2 】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이니 종로 선거 전략을 얘기하는 자리였나요?
【 기자 】
네. 선거 전략 빼놓을 수 없죠.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캠프 쪽에 확인해봤는데요.
"종로를 포함한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 질문 3 】
단순히 선거 전략만 얘기하려고 만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황교안 대표의 발언 실수와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발언 실수가 어제 또 나왔거든요.
종로에서 선거운동 유세 중에 비례투표 용지 길이를 말하면서 '키 작은 사람' 얘기를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 "(투표용지에) 마흔 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 있어요. 그러니까 키 작은 사람들은 이거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해요."
【 질문 4 】
신체 비하 논란이 일었겠군요.
【 기자 】
앞서 지난 1일 방송기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n번방 신상공개에 대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었거든요.
황교안 대표도 최근 구설이 부담됐는지 오늘 sns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 하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5 】
지난 1일에는 '인천 촌구석' 발언이 문제가 됐었잖아요?
【 기자 】
또, 같은 날 통합당의 유튜브 진행자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잇따른 구설, 당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지난 1일)
-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합니다."
【 질문 6 】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었고요.
그런데, 민주당의 성도덕 불감증 얘기는 뭔가요?
【 기자 】
민주당은 앞서 인재영입 원종건 씨의 '데이트 성폭력'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는데요.
그런데 또다시 '성도덕 불감증'에 휩싸였습니다.
경북 구미시의 한 시의원 후보가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보도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요.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가 결국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 질문 7 】
후보 검증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겠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사흘 남았는데'로 잡았습니다.
오는 6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됩니다.
딱 사흘 남은 건데 적어도 주말까지는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사표'를 방지할 수 있거든요.
급한 건 정의당입니다.
"지역구 당선이 1석도 불안하다" 이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심상정 대표도 애초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가 최근 '작은 규모의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꿀 정도로 지역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 질문 8 】
단일화가 시급한 곳이 경남 창원성산지역구죠?
【 기자 】
네. 여영국 의원이 출마한 곳인데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와서 당시 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었거든요.
이번에도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영국 후보 캠프 측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여영국 정의당 경남 창원성산 후보 캠프 관계자
- "민주당에서 아직까지 답변을 보내오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 완료하지 않으면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정미 전 대표가 뛰고 있는 인천 연수을, 심상정 대표의 고양갑도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는 있는데요.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변수입니다.
【 앵커멘트 】
후보 단일화가 총선의 막판 변수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여의도 픽뉴스였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