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mbn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쟁점법안을 여야가 논의해 2월 임시국회에서 순차적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4월 재보선에 관한 자유선진당의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쟁점법안 강행과 저지로 갈등을 계속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각자 진영에서 나와가지고 만나서 머리 싸매고 필요하면 서로 박치기하면서 쟁점법안이나 쟁점의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그래야죠."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쟁점법안은 2월 국회에서 순차적으로라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어 강소국 연방제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며, 재정 분권과 행정체제 개편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이명박 정권의 임기 말년이 아닌 그 한 해 앞인 2011년이잖아요. 헌법개정까지 하면 이명박 정권 임기 안에 착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4월 재보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아직 우리 당세가 전국을 모두 커버할 만큼 그렇지 못합니다. 목표는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나 될수록 좋은 분을 찾아내서 폭넓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공동 교섭단체를 이루고 있는 창조한국당과는 정체성의 차이는 인정했지만, 내부 갈등은 없다며 문국현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일단 대표가 됐으니까 국회법에는 교섭단체 대표의 권한이 있는 만큼 충분히 대우를 해야 된다고 이렇게 오히려 말하고 있고요."
이 총재는 끝으로, 용이 바람과 구름을 안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라는 사자성어로 올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우리 당이 그런 기세로 국민의 많은 희망과 기대를 얻고 전국 정당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서 풍운지회라고 정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의 특별 대담은 오늘(20일) 오후 6시 mbn 정치&이슈 시간에 방영됩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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