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투표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절반가량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찾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뉴욕 교민의 투표가 무산되는 등 총 17만 1천여 명 가운데 8만 6천여 명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원회에서는 국내 투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권순일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모든 투표소의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발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 임시 기표소를 마련하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자매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첫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집권 여당의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지금은 정치인들이 싸울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결단하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 용산과 경기 화성·수원·안양 등을 돌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이번 4.15 선거에서 (정권에) 철퇴를 내릴 것이라 믿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다고 의심치 않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늘밤 자정부터 본격적인 유세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