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황교안 "n번 방 처벌, 개별적 판단 필요" 발언 논란

【 앵커멘트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n번 방 관련자 처벌에 대해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가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해명했지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n번 방 사건을 "끔찍하고 극악무도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원 26만 명의 신상을 공개하는 게 옳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n번 방에 대한 처벌 자체는 대표를 처벌도 하고 구속도 했습니다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권은 즉각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무지함을 개탄한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법리적 차원에서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 관련자 전원이 누군지 무슨 짓을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열세에도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내건 황 대표는 보수세력의 통합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정창원 / MBN 정치부장
- "다시 한번 보수후보 단일화를 요청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필요하면 통합이나 연대 지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방송기자클럽은 내일 오전 10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초청해 총선과 각종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