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9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4연장 방사포가 아닌 6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차량에서 발사한 대형 방사포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공개한 사진입니다.
6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궤도형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방사탄이 발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며 공개했던 4연장 발사 차량보다 발사관이 2개 더 많아 오히려 작년 8월 공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더 유사합니다.
작년에는 발사관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이번에는 선명한 사진으로 북한이 6연장 대형방사포의 발사 사진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비행특성을 분석했을 때는 실제 발사가 당시(작년 8월)에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400mm 이상급의 6연장과 600mm급 4연장 초대형 방사포, 두 종류를 개발했을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우리가 알고 있던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아니라 좀 더 작은 방사포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혀 실전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올 들어 진행된 미사일 발사에 매번 참석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