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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신현영 후보(왼쪽)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민주당에서 시민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제윤경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당에서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헌신적으로 활동한 일 잘하는 후보 10명을 소개한다"며 "21대 국회는 국정 발목만 잡던 20대 국회와는 달라야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봉정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여기 계신 10명의 후보는 화려한 인기스타는 아닐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진정한 슈퍼스타"라며 "비례연합정당에서 출범한 후보들이야말로 국회에 입성할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시민당 비례후보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비례후보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신 교수는 "저희는 며칠 전까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다양한 분야 전문가지만 좀 더 정의롭고 나은 세상을 꿈꿔온 평범한 시민이었다"고 운을 뗐다.
신 교수는 "우리 이웃들을 대신해 정치에 나선 이유는 역설적으로도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때문"이라며 "촛불시민의 정의로 불의한 권력은 끌어내렸지만 특권정치세력은 여전히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국회에서 보여준 야당의 국정발목 잡기는 왜 정치개혁이 필요한지 여실히 증명했다"며 "아이들 안전과 유치원 3법을 막아서고 정략적 이유로 추경을 막아 민생의 눈물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특권야당을 견제하지 않으면 촛불혁명은 미완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며 "개혁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하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희도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헌신과 양보로 비례 순번 뒤쪽에 모두 배수의 진을 쳐주셨다"며 "문 정부와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표를 한 곳에 모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 교수는 "소수야당과 각 분야 시민후보들인 저희와 민주당, 시민당과 민주당은 모두 한 배를 탔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대를 보란 듯이 펼쳐가기 위해서는 힘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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