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시민당 곧 민주당…열린민주당 文 `참칭`말라"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용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이끌고 있는 열린민주당에 "정부와 여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해찬 당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밝히고 열린민주당을 향해선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유사한 비례연합정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포함한 비례 후보 19명을 확정했다. 참칭은 '분수에 넘치는 칭호를 스스로 이름'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의 비례후보가 확정되고 민주당 비례 후보 20명이 올랐다"며 "시민당은 문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길 바라는 국민이 선택한 유일한 연합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은 정부 여당인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라며 "시민당은 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비례후보를 배출한 유일한 연합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물신양면으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저는 불출마한 의원으로서 법률상 시민당의 선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시민당 선거 운동 참여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처럼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는 국회를 만들 것인지 혹은 국회와 정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느냐가 이번 총선에 달렸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벽 극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