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여야의 상황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미래통합당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합당은 조금 전인 오전 6시 반부터 비공개 최고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 소집 시간이 상당히 이례적이인데 정확한 안건은 저희 취재진도 확인 중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을 선대위원회로 끌어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합당은 어제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를 소집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전반적인 총선의 판세나 지역구 현황 정도만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따라서 선거와 관련된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다 못했기 때문에 매우 이른 시간에 회의 소집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 질문 2 】
오세훈, 나경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진보단체로부터 선거 방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는데, 이 내용도 알아보시죠.
【 기자 】
네, 우선 화면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둘러싼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들은 오 후보가 경비원에게 명절 수고비 12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된 걸 내세워 후보직 사퇴를 외쳤습니다.
오 후보는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
- "경찰서 아저씨들 조치해주세요. 저는 분명히 요구했습니다. "
나경원 동작을 예비후보도 대진연으로부터 같은 방식의 유세 방해를 당했다며 SNS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통합당은 오늘 선관위와 경찰을 항의방문할 방침입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에 파견 갈 현역 의원들을 추가로 확보했죠?
【 기자 】
네,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등 지도부가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9명의 현역 의원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파견가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앞서 자발적으로 파견가겠다고 밝힌 이종걸, 정은혜 의원을 포함해 신창현, 이규희, 이훈, 제윤경, 심기준 의원까지 모두 7명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규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들의 뜻도 그렇고 제가 세상을 위해서 크게 기여한 게 없는데, 이런 것으로라도 세상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금태섭·손금주·원혜영 의원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의원이 많을수록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의 윗순번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7명이 파견간다면 민생당, 미래한국당에 이어 3번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위한 전 당원 투표 결과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후보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1번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고요, 2번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4번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올랐습니다.
당초 12번을 배정 받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 회장은 일부 후보의 공천을 문제 삼았는데요,
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보좌관' 출신인 서 후보가 당 정체성에 맞지 않다는 비판으로 이어져 결국 사퇴했습니다.
한편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기사회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당리 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국민을 위한 선거가 되도록 여야 모두 힘을 모아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