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가 서울대학생진보연합으로부터 잇따른 선거 방해를 당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통합당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당 편만 들고 있다며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를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둘러쌌습니다.
학생들은 오 후보가 경비원에게 명절 수고비 명목으로 120만 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걸 내세워 후보직 사퇴를 외쳤습니다.
"정치인은 언제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오 후보는 이 과정에서 선거 운동 방해를 당했음에도 현장에 나온 경찰이 조치하지 않는다며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
- "경찰서 아저씨들 조치해주세요. 저는 분명히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동작을 예비후보도 대진연으로부터 같은 방식의 유세 방해를 당했다며 SNS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태우 강서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미래통합당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
- "저희 지역에서는 민주당 측 감시단 약 80명이 구성돼 있고 그 중 한 명이 이번에 불법촬영했던 구 모 씨라고 합니다."
통합당은 여당과 친여 단체로부터 잇따라 선거 방해를 당하고 있지만 경찰과 선관위가 여당 편만 들고 있다며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관권 선거의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이대로 둔다면 공정한 선거는 물 건너가고 맙니다."
경찰은 대진연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고, 선관위는 통합당 측이 방문하면 상세히 설명해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