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대거 교체됐습니다.
미래한국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5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순위계승 예비 명단 10명 포함)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앞선 선거인단 투표는 63명 중 38명이 찬성(25명 반대)해 가결됐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60·여)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59·남)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입니다.
한무경(61·여)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3번, 이종성(50·남)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 조수진(47·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번에 배치됐습니다.
6번은 조태용(63·남) 전 외교부 1차관, 7번은 정경희(62·여) 전 국사편찬위원, 8번은 신원식(61·남)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9번은 조명희(64·여) 경북대 교수, 10번은 박대수(59·남)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입니다.
이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39·여) 전 숙명여대 강사,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38·남) 나우(NAUH) 대표, 이영(50·여)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최승재(52·남)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전주혜(53·여) 전 부장판사, 정운천(66·남) 의원, 서정숙(67·여) 전 한국여약사회 회장, 이용(41·남)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허은아(44·여)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노용호(48·남)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이 '당선권'(11∼20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선교 전 대표 및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추진했다가 백지화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당선권 20명 중 12명이 이번 명단에서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한 전 대표나 공 전 위원장의 '사천(私薦)' 또는 자격 미달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정현 변호사(5번), 우원재 유튜브 운영자(8번),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9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11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13번),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15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19번)는 명단에서 지워졌습니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6→28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14→32번), 하재주 전 원자력연구원장(16→26번), 정선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33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0→22번)은 당선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조수진 전 논설위원(1→5번), 신원식 전 차장(2→8번), 김예지 강사(3→11번), 조태용 전 차관(4→6번), 이영 전 회장(7→13번), 이용 총감독(10→18번)은 당선권 내에서 순위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애초 당선권 밖(21∼40번)에 있다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거나 예비 명단으로 바뀐 인사도 11명입니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모(母)정당 미래통합당에서 영입했던 인사들(윤주경, 윤창현, 이종성, 최승재, 지성호, 전주혜, 허은아)이 주로 메웠습니다. 윤 전 관장(21→1번), 윤 전 원장(26→2번), 이 전 사무총장(22→4번), 지 대표(예비 4→12번)의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고, 명단에서 빠졌던 최 전 회장과 허 소장도 당선권에 올랐습니다.
김은희(23번), 백현주(27번), 남영호(30번), 박대성(34번), 김보람(38번) 등의 영입 인사는 후순위에 배치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미래한국당 배규한 공관위원장은 "공관위 구성부터 오늘 발표까지 (통합당) 황교안 대표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받은 적 없다"며 "공관위원들이 이념과 가치, 공관위의 공천 방향에 따라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절차를 거쳐 공천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