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공천 취소에 반발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던 김원성 최고위원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명예교수가 임명됐습니다.
통합당은 선대위 명칭을 '대한민국 바로잡기 선대위'로 정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 같은 이 정권을 선거로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임명해 서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중부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선거 상황을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미투 의혹 제기로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취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잠적했던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양산 기도원에서 탈진상태로 발견된 김 최고위원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전진당 출신인 이언주 의원은 공천 취소에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공관위는 피해자의 녹취록을 확인했다며 공천 취소가 정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경선에서 승리하며 총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상현 의원은 어제(20일) 탈당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