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3당인 민생당은 내부 격론 끝에 '친문당'으로 전락했다는 이유를 들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에 현역 의원을 보내는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몸싸움까지 불사했던 민생당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비례정당에는 합류하지 않고 민생당의 이름으로 총선을 완주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 "친조국 인사, 미성년자 성추행 전력 인사 등이 포진한 정당들과 손을 잡은 것을 보니 오직 정권의 말을 잘 듣는지 여부가 민주당의 간택 기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생당은 박지원, 유성엽, 천정배 의원 등 지역구 단수 후보자 38명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습니다.
앞서 비례정당 창당의 명분을 찾던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던 정치개혁연합도 최종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필균 / 정치개혁연합 공동대표
- "더불어시민당은 신생 원외정당들을 들러리 삼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꼼수 위성정당' 프로젝트입니다. 오늘부로 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를 접겠습니다."
친문 위성정당을 만들었단 비판에 시달리는 민주당이 곤혹스러운 부분은 또 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최대한 윗 번호를 받으려면 현역 의원 10명이 있는 미래한국당보다 현역 숫자가 많아야 하는데, 선뜻 더불어시민당으로 가겠다는 의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서 불출마하거나 컷오프된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주 파견 의원들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