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들 문준용, 전시 특혜 의혹 보도 공개 비판, 왜?

↑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가 자신의 전시 계약과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한 보도를 거론하며 "왜 남의 실력을 의심하느냐"며 재차 공개 비판했다.
문씨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당하게 평가해 달리"며 "미술 작가에게 국공립미술관에서 일하지 말라는 건 운동 선수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나가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적었다.
그는 "미술 작가에게 국공립미술관에서 일하지 말라는 건 운동 선수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나가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이 기사에서는 국공립 미술관을 지자체 산하기관이라 표현했다. 일부러 저렇게 쓴 거죠 기자님"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작가가 미술관과 계약했다 : (O)' 이건 당연하게 읽히는데, '대통령 아들이 산하기관과 계약했다 : (X)' 이건 이상하게 읽힌다"며 "국립, 시립, 도립 미술관들. 당연히 산하기관 아닌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이런 곳들에 전시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뽑혀야만 할 수 있다"며 "이런 전시나 작품 판매는 작가에게 중요한 업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저는 현 정부 이전인 2016년까지 국공립 18회, 국제 전시 10회의 전시 경력을 이미 쌓았다. 작가 데뷔 후 신인으로 6년간 한 것 치곤 많이 한 것이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며 "모두 예전부터 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던 것들인데, 왜 그건 빼먹고 현 정부에서 한 전시 얘기만 하면서 남의 실력을 의심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도면 국공립 전시든, 지자체든 제가 계약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16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것은 잘 아는데 이제 이런 식으로 기사 예고편까지 쓰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한 문씨와 부인 장모씨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4건의 전시와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보도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문씨는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유학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