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미래통합당은 '미투 의혹'과 '지역비하 발언' 등을 이유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시켰습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오전 3시35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자필로 보이는 유서에서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어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습니다.
공천 취소 이유는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
한편, 이언주계로 꼽히는 김 최고위원은 미래를향한전진당(전진4.0) 전략기획위원장을 거쳐 현재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1975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경찰대 법학과 졸업 후 해양경찰청 정보분석실 실장, CJ그룹 국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