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의혹으로 공천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잠적에 대해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상이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오늘(20일) 본인 페이스북에 "개인들의 욕심에 가득 차 기득권을 유지하다가 국민의 선택에서 외면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공정한 절차, 적어도 당사자에게 해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라며 "어떻게 문제시된 상황에 관해 확인하지 않은 채 처리한단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항상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게 버텨왔고 순수한 애국심으로 헌신해 왔던 좋은 사람들이 닳고 닳은 정치꾼들의 음해와 권모술수에 밀려 나뭇잎처럼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과연 이게 정치인가 싶다"며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로 공천된 김 최고위원은 '미투 의혹 및 지역폄하 발언' 의혹을 받았고 공천이 어제(19일) 취소됐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전 3시 35분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있는 집을 나선 후 현재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3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또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