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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때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고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민당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이 지사 역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국민의 시민의식 수준과 집단지성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집단지상의 반담을 불러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당을 위해 (비례연합정당 행보에) 반대의견을 표명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에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상황(비례연합정당 관련)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결론을 내렸을까 되짚어 본다"며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이 위원장과 이 지사는 민주당 잠룡으로 이름을 올리는 인물들이다. 시민당에 대한 두 잠룡의 소신발언에 대해 정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민주당 주류세력이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매경닷컴과 만나 "시민당을 구성하는 연합세력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다만 정치개혁연합을 비롯해 정의당, 녹색당, 민중당 등과의 연합 논의 과정에서 구설이 없도록 우리당이 대처를 잘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이 뿌리친 정치개혁연합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함세웅(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신부'와 군사정권 때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받았던 '한완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김대중 정부 사회부총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으로 손잡은 '시민을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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