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지만, 후보들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한데다 벌써부터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27일 선관위에 총선 후보자를 등록하려면 늦어도 22일까지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심위는 10명 정도로 구성할 계획인데, 문제는 후보를 검증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말 그대로 '번갯불에 콩 볶듯'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시민사회 몫은 5석에서 7석으로 알려졌는데, 후보 자질 논란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참여정당 중 한 곳인 가자환경당의 권기재 대표는 성범죄 전력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각 정당들의 활동 이력을 봤을 때 친문 혹은 친조국 후보들로만 채워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로 내분에 휩싸인 민생당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추가 논의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
- "민생당이 공식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으로 합류 여부(를 논하면) 오히려 저희가 불편하네요. 빨리 입장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불출마의원을 중심으로 다음주중에 현역 의원을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