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잡음은 좀처럼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통합당이 요구한 비례대표 후보 4명을 당선권으로 재배치하며 선거인단 투표에 나섰지만 부결됐고, 한선교 대표는 비례 공천 파동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분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비례대표 명단에서 21번을 받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명단에 들지 못했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미래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당선권으로 재배치하며 선거인단 투표에 나섰지만,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공병호 /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완벽하게 처리될 줄 알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부결이 됐어요. 부족함이 있었으면, 사람 일이라는 게 수정 보완하면 되잖아요."
선거인단 투표 부결 소식에 한선교 한국당 대표는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공천 파열음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미래한국당 대표
- "정말 좋은 공천을 하고 싶었습니다. 16년 정치해왔지만 제 생각은 어린 왕자의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습니다."
정운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지도부 역시 총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탈당 후 한국당으로 합류해 새 대표로 추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