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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는 18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 등이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7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거쳐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우리 측은 이번 SMA의 완전 타결을 목표로 하되, 양측이 총액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면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막기 위해 인건비 문제부터 논의하기로 계획했다.
미국이 한국 몫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4월 1일부터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SMA 본협상을 타결하는 데 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곧바로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문제를 먼저 합의할 수는 없다"고 해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측 수석대표인 정 대사와 드하트 보좌관이 집중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지난 1월 14일부터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처음으로, 18일(현지시각)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협상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진행됐으나 양국 간 분담금 총
미국 측은 우리 몫으로 최초 5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금액은 지난해 우리 측이 분담한 1조389억원의 4배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현재 10% 안팎 인상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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