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미국 국방부가 6자회담을 방해할 수도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일 외무장관도 북한의 긴장 조성행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연관된 원격 측정 장비를 조립하는 모습이 첩보위성에 포착되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국방장관 급인 인민무력부장에 김영춘 중앙군사위원장을 새로 임명하며 군 조직 정비까지 단행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잇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에 대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6자회담 틀 속에 진행되는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도 어제(11일) 공식 회담에서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의도적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 우려하며 북한이 역내 안정에 기여하는 쪽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잇따르고 있는 긴장감 조성으로 남북은 북미 간에도 또한번 큰 소용돌이가 일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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