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 하는 이혜훈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과 수도권, 대전 등18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한 이 의원은 선거구를 동대문을로 옮겨 경선에 나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이겼다. 1차 경선 때 '50% 대 50%' 동점을 기록해 재경선이 치러진 서초을에서는 박 의원(50.2%)이 강 전 의원(49.8%)에 0.4%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이 밖에 △서울 동작갑 장진영 변호사 △서울 성북갑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 △서울 마포을 김성동 전 의원 △서울 강서병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공보단장 △경기 의정부갑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 △경기 부천병 차명진 전 의원 △경기 남양주갑 심장수 전 당협위원장 △대전 서구을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 등이 경선에서 이겨 공천장을 거머줬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과 이상일 전 의원이, 대전 유성을에서는 신용현 의원(초선·비례대표)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각각 결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통합당 '텃밭'인 서울 강남구 공천을 놓고 잡음이 거세지고 있다. 김미균 시저온 대표가 서울 강남병 공천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친문(親문재인) 논란'에 휩싸이며 공천이 철회된 데 이어, 재심의를 거친 강남을 공천 결과도 최고위원회의가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통합당 최고위는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를 강남을에 공천하기로 한 공관위 결정을 취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대표의 서울 강남을 공천이 최고위에서 무효가 됐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관위가 의결한 공천 결과를 최고위가 무효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4년 최 후보가 ING자산운용(맥쿼리투자자산운용 전신) 대표로 재직할 당시 직원의 불법 채권 파킹거래로 고객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회사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1억원을, 최 후보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최 후보는 결국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초 공관위는 해당 사안을 검토한 뒤 최 후보가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진 것이지, 개인 비위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는 공관위가 제출한 34건의 지역구 후보자 결정에 대해 재의 요구
[고재만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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