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총장 "정의당 불참한다면 연합정당 의석 수 16~17석 예상"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를 본격화한 이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야당에 직접 연합정당 참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윤 총장은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주말에 정의당과 민생당, 원내 정당들에는 제가 직접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정의당은 바로 불참 의사를 전했고 민생당은 당내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앞으로 정의당하고 더 이상의 논의가 없을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의당이 다시 재론한다면 모르겠는데 현재까지는 재론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물밑 막판 조율의 여지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은 "다만 바깥 시민 사회 쪽에서 정의당을 설득하고 있는데 아마 민주노총이라든가 진보적 농민단체인 전농 등 대중적인 단체들에 기반해 원내진출을 해왔기 때문에 그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당의 참여여부에 관해서는 "민생당은 내부에서 논의 진행이 안 되고 있고 대표끼리도 입장이 각각 다른 것 같다"며 "최소한 바른미래당 쪽에서는 합류를 반대하는 것 같고 나머니 두 당 출신은 검토를 해보자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은 "민생당이 오늘까지 입장정리하지 못하면 참여가 어려울 것 같지만 곧 연락이 올 것 같다"며 "진보정당들 중에는 아직 대중적인 기반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후 변화하든가 청년 문제, 경제적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 정당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총장은 연합정당 플랫폼에 관해 묻는 말에 "플랫폼 정당을 만든 분들은 스스로 원내 진출하겠다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며 "미래한국당의 잘못된 출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비례연합정당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으신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총장은 "열린민주당이 공천권을 요구하면 민주당 우회 공천권으로 오해를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후보를 공천하려고 한다면 그 연합정당에 들어오는 것이 어렵다"며 "오는 18일까지는 플랫폼 정당들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정당까지 나선다고 할 경우 가져갈 수 있는 의석 수에 관해서 윤 총장은 "유동적이 많아 고정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정의당까지 참여한다면 23석, 참여하지 않는다면 16~17석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