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논란` 문석균 무소속 출마…17일 기자회견

↑ `지역구 세습` 논란에 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더불어민주당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전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21대 4·15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문 전 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다. 문 전 부위원장는 오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이유 등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그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 안팎에서 '지역구 세습'이라는 비판이 일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부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하자 의정부갑 지역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이 당혹스러워했고, 민주당이 해당 지역과는 인연이 없는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하자 지역의 반발이 커졌다.
지지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전 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한편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전용기 대학생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 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문 전 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문 전 부위원장이 "조직을 동원해 오영환 후보를 왕따시키고 있다"며 "문 전 부위원장은 당의 결정으로 공천된 오영환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