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응징하겠다며 비례연합 참여를 공식화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25명의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도 정했는데, 일부는 비례연합당 후보로 파견할 방침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가짜'라고 비난해 온 더불어민주당.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13일)
- "(미래한국당은) 종이정당, 창고정당, 위장정당, 그래서 가짜정당입니다."
기존 입장을 뒤집고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한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의석 도둑질을 막겠다며 당내 비판을 잠재우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민주개혁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으로 이 반칙과 편법을 응징하고 유권자 민심 그대로 선거에 승리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14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 결정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25명의 후보자 가운데 비례대표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2번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번은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4번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으로 정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재 정해진 비례후보 순번대로 가돼 앞으로 참여할 다른 당과 후보자 배치를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의당과 민생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부정적인만큼 실제 창당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