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에도 코로나19 감염증이 발병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소리 방송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최근 군사훈련을 재개하기 전까지 30일간 봉쇄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용기도 띄우지 못했다가 최근 들어서야 훈련용 비행을 재개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폐쇄된 국가라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군 고위 간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진단 장비가 없어 확진자 집계를 못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통일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그제)
- "확진자가 발생하면 WHO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해서 발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2주 넘게 평양을 비운 채 동해안에 머물고 있는 것도 발병설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