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유럽을 방문했다가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노원구에서 유럽 방문 이력이 있는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직원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는 최근 스페인과 체코 등을 방문하고 입국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도 어제(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 다녀온 후 발병습니다.
유럽발 환자는 지난 9일과 11일 수원과 부산에서도 각각 발생했고, 독일과 프랑스를 다녀온 의류매장 직원도 감염되는 등 최근 유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8명입니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내일(15일) 0시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5개 국가에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합니다.
▶ 인터뷰 : 고득영 / 중수본 모니터링지원반장 (그제)
- "유럽은 또 국가 간에 국경통제가 사실상 없어서 거의 모든 공항에 대해서 그물을 넓게 치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고 유럽발 확산이 잇따르는 만큼 해외 유입에 대한 철저한 방역망 구축이 절실해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