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복귀설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도 오늘(10일) 공식 연구모임을 발족하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총선 공천 갈등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던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전 대표는 계파를 불문한 국회의원 40여 명과 전문가 60여 명이 포함된 자신의 연구모임 '동행'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강 전 대표는 집권 여당이 편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함께 뭉쳐 이명박 정부의 정책적인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전 대표
- "니 편 내 편 안 가르고 한다고 해서 쉽게 말하면 동행을 잘하겠구나 해서 밀어준 것입니다. 우파들이 정권을 잡으니까 잘하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구소로 나가기를 원합니다."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강 전 대표는 앞서 당분간은 정치 복귀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번 행사 자체가 복귀를 위한 포석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강 전 대표뿐 아니라 이미 4월 재보선을 겨냥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귀환설이 솔솔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유학 중인 이재오 전 의원도 다음 달 귀국을 예고했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때가 되면 입을 열겠다며 조만간 정치권으로 복귀하겠다는 운을 띄웠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4월 전주 덕진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당내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서서히 날개를 펴기 시작하는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귀환설로 4월 재보선은 벌써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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