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4·15 총선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류호정 후보가 게임BJ와 게임 기획자로 활동 당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등급을 '대리'로 승급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류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2014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한다.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다.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리 승급'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게임 운영을 부탁해서 게임 계정 등급을 올리는 행위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국회가 '건전한 게임 문화'를 지양하고자 지난 2019년 6월 '대리 게임 처벌법'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선지 대중들은 류 후보의 이력을 지적하며 '대리 승급'을 통한 게임 내 부정행위를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합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도 한 마디 했습니다.
황 공관위원은 어제(10일) 페이스북에서 "도파(압도)라는 유명 플레이어는 대리 문제가 발각돼 선수 자격 박탈에 계정 정지까지 당하기도 했다"
이어 황 공관위원은 "쉽게 비유하면 '대리 시험'에 걸렸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디를 빌려준 것이 아니냐고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 1번으로 대표해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나"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