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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출발 전부터 이념·노동·운동세력의 집합체인 탓에 경직될 수 밖에 없고, 오래되고 낡은 특정 노선과 이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썼다"며 "국가주의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부를 더이상 보고 있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 의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출마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에서는 발을 붙이기 힘들었던 이념 세력, 노동 세력, 운동 세력이 정부를 장악했다. 조국 사태나 검찰개혁에서 보듯 불의를 정의라 하고 불공정을 공정이라 한다"며 "이 집단에서는 노무현마저도 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천 지역구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세종은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되는 지역이지만, 현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통합당에서는 공략이 쉽지만은 않은 곳으로 꼽힌다. 다만 이해찬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기준으로 북측의 원도심 세종을에 출마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바꾸겠다"며 "세종시민과 더불어 드라마를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을 "세종시 제안자와 초기 설계자"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세종시가 자신의 설계와 달리 흔한 신도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의 꿈을 다시 깨우겠다. 특별한 자치권으로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가 샘솟고, 교육과 문화 그리고 경제 산업의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는 도시, 미래 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자는 꿈"이라며 "세종의 미래가 국가의 미래"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세종에 제2의 국회의사당이나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는 현 헌법 체제에서도 가능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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