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 앞에서 마스크를 쓴 연인이 키스하고 있다. [출처 = 로이터통신 인스타그램] |
↑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의회는 이번 주 의회를 잠정 폐쇄하고 오는 12일에 추가 연장 논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하비에르 오르테가 하원 의원 겸 복스(vox)당 사무총장(사진)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출처 = 스페인 의회] |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연방 의회 폐쇄 논의가 나오고 있다. 최근 줄리아 브라운리(민주당) 하원의원이 확진자와의 접촉을 이유로 워싱턴DC사무소 폐쇄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루이 고머 하원의원(공화당)도 지난 주말 확진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의원 감염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은 "당장 지금 시점에선 그럴 이유가 없다. 우리는 선장이다. 가장 늦게 떠날 것"이라며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다만 의회 지도부 차원에서는 지난주 의사당 건물 방역 대외비 보고를 받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원격 업무 방안 등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CNN이 전했다.
↑ 10일(현지시간)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도리스 보건 차관이 양성 판정을 받아 슬프다. 잘 회복하길 바란다"고 썼지만, 장관이 차관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장관 감염 의혹도 나오고 있다. [출처 = 트위터] |
앞서 지난 달 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돌연 취소해 홀대 논란을 빚었던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당시 코로나19감염 우려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앞서 7일 이탈리아에서는 연립정부의 한 죽인 민주당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감염됐다"고 밝힌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유럽 정치인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국 대통령도 긴장 상태다. 이달 초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지난 3일 대통령궁을 찾은 학생들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학생들과 접촉한 나도 앞으로 2주 간 공식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관저에서 자가 격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조지아 주 방문 당시 더글러스 콜린스(공화당) 하원의원과 악수했는데, 콜린스 의원이 코로나19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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