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총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최대 선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전날 12일 만에 200명대로 떨어지자 정부의 대응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우리는 어제 확신자가 다소 감소하는 등 대처에 효과를 보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코로나와 싸우는 일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 모든 수단을 다해 코로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면서 "돌발사태가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보다 퇴원자가,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신천지 교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강경 대응 필요성도 다시 제기됐습니다.
최재성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물론 잘 막아오다가 신천지로 뚫린 형국"이라면서 "현 상황이 해결된 건 아니지만 시스템으로 이것을 잘 지금 막아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가 한국의 지금 방역체계와 검사 시스템을 가장 모범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기존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이낙연 위원장)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코로나는 질병 대응 수준을 넘어 국난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면서 "선거운동을 더 하는 것보다 재난에 전면에 나서는 것이 여당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누가 코로나와 싸워 이길 것인지, 누가 코로나를 이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대결로 우리는 코로나와 싸워서 이기는 정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위는 마스크와 병실, 신천지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11일에는 군과 당정 협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대구손절' 발언 등으로 인한 논란에는 고개를 숙이고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으며, 이해찬 대표는 "대구 지역의 지원 규모는 목적 예비비를 통해 확대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재정 역할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대구는 통합당 지역이니 손절(損切)해도 된다"(민주당 모 청년위원,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코로나가 대구·경북에서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통합당
민주당은 또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미래통합당이 비판한 것도 공격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무 근거도 없이 국가 방역 및 외교 활동을 공격하는 것이 진짜 정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