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제3국을 통해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란 현지에는 우리 교민 220여 명이 있는데, 지금까지 80여 명이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이란 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정부가 이번 주중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 교민 22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80명 정도가 의료 상황이 열악한 이란을 빠져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귀국 희망자 파악과 항공편 수배는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파견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를 탑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입국금지 44곳을 비롯해 106개국으로 늘었고, 해외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은 1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등 추가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10만 명에 달하고 있다며, 특별검역이나 입국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저녁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보건 취약국가 등을 위해 3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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