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선인 민병두 의원의 4·15 총선 공천배제(컷오프)가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공천 재심위와 전날 최고위 결정을 거쳐 민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결정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오늘(9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15일 이번 총선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최고위 결정으로 제가 공천에서 최종적으로 배제됐다"면서 "지역 주민들 상심이 크다. 심사숙고해 15일에 저의 최종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공천배제의 이유로 지목된 과거 '미투(Me too) 의혹'과 관련, "당에서 직간접적으로 두 차례 걸쳐서 (의혹 제기) 당사자 입장을 들었는데 '민병두가 공천받고 무죄라고 주장하면 자기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 같다"고 했
이어 "당에서는 종합적인 것은 안 보고 불안하다고 배제한 것으로 제가 울타리가 없어서 이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 민 의원을 컷오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