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연합 뉴스]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안하다는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로 지정하면서 공천 탈락했다. 민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다.
민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당시 이해찬 대표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과 함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성명서를 거론하면서 "저의 심정도 (당시 이 대표와) 같다"며 "이해찬 대표가 4년전에 얘기한 대로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경선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한 유승희 의원도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각각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 뉴스] |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 5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됐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현역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 간 경선이 진행된다.
그는 "정말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 봤는데"라며 "저는 오늘 한번도 떠나 본적 없는 당을 잠시 떠나려 한다.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전 대표는 9일 오후 경남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다"라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그는 "저는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신청해온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로 바꾼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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